"엄마, 배가 너무 아파요."라고 우리 고양이가 말을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고양이들은 야생성 때문에 공격당할까 봐 어떻게든 자신이 아프다는 걸 끊임없이 감추려고만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8가지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이 블로그의 글을 읽는다면, 분명 여러분의 고양이가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을 틀림없이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1. 식욕의 변화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서 먹는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하게 식사량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식욕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거나 안 먹는 모습이 관찰된다거나 좋아하던 사료는 안 먹고 간식만 잘 먹는 행동을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식욕부진의 증거인데요, 입맛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아픈 부분이 진행이 됐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식욕이 느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일까요? 아닙니다. 평소보다 갑자기 식욕이 늘었다면 고양이의 두 가지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당뇨병,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됨으로써 이차적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응급상황이 벌어지거나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식욕증가는 전신 장기에 영향을 받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심장벽의 비후나 간수치의 상승, 고혈압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몸이 시한폭탄과 같이 위험한 상황에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밥을 잘 못 먹거나 식욕이 폭발했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내원하셔서 우리 고양이가 병이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활동성의 변화
평소에 마중냥이였던 내 고양이가 내가 반가워서 뛰어나오는 모습이 점점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도 뒤늦게 부시시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매우 피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만성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만성 심부전이나 만성 췌장염에 노출되었을 때 이런 활동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희 선생님도 제가 퇴근할 때마다 버선발로 뛰어나오고 그랬는데 몸이 좋아지지 않으면서 어느 순간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아서 제가 찾아다니는 일들이 생겼었거든요, 우리 집 고양이가 평소와 다른 이런 행동 변화들이 3번 이상 발견이 된다면 분명히 컨디션의 변화가 있음을 눈치채셔야 합니다.
3. 목적없는 울음
보통 고양이들이 울 때는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울거나 상대 고양이를 위협하기 위해서 목적이 는 울음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불안감, 몸이 아픈 것도 엄청나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통증이 불안감의 원인이 되어서 목적성 없는 울음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이 집을 배회하면서 우는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어딘가 아프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15살 이상의 고령묘라고 하면 사람에서 치매처럼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오는 이차적인 울음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집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게 너무 이유 없이 우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면 몸이나 정신이 아픈 게 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하지 마세요.
4. 특정부위에서의 오버그루밍
고양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긴 시간을 그루밍을 하면서 보냅니다. 고양이들이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몸의 위생을 위함이기도 하고, 자신이 먹고 그 음식 냄새를 지움으로써 포식자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루밍을 하는 건데요,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 부위를 엄청나게 핥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과도한 그루밍으로 인해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너무 그루밍을 많이 한 부위는 탈모가 생기고 그 주변의 피부가 짓무를 수 있는데, 그것은 피부질환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광내 결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과도한 그루밍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관절염이 있거나 췌장염 때문에 배가 아플 때도 아이들은 특정부위를 지속해서 그루밍을 할 수 있습니다.
5. 머리를 털며 사료를 먹는 모습
우리 고양이가 사료를 먹을 때 머리를 좌우로 털면서 먹는다?! 머리를 털면서 먹는 경우는 고기를 먹을 때 음식을 찢어서 먹는 행위라면 정상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행동은 사료를 먹다가 몸서리치듯이 고개를 터는 행동이나 진절머리 나듯이, 몸서리 치는 듯한 고개를 터는 행동이 보이면서 사료를 입 밖으로 주르륵 흘린다면 신경자극에 의한 치아통증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구강 X-ray 및 구강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6. 화장실에 오래 머문다
화장실에 갔는데 오래동안 나오지 않거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자주 왔다 갔다 하는 행동들이 보인다면 비뇨기계, 변비나 설사,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쭈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런 경우는 다묘가정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전신 컨디션이 떨어진 경우에도 화장실에 가서 힘없이 똬리를 틀고 계속 앉아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패턴이 갑자기 변했다면 아픈 건 아닌지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7. 늘어난 애교
갑자기 보호자에게 애착 증상을 보인다는 것은 일종의 어떤 불안 상태일 수 있으며, 고양이 자신의 몸이 어딘가 아픈데 어쩔 줄 몰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보호자에게 자꾸 치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지랄묘였는데 갑자기 천사같이 변한 우리집 고양이, 이것도 우리 집 고양이가 아프다는 증거일 수가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만 하시면 안 됩니다. 어쩌면 이 순간이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8. 점프의 변화
평소에 잘 올라가던 곳을 오르지 못하고, 올라가려고 시도만 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스텝퍼를 밟고 올라간다면 "무릎이 쑤시고 아파요"라는 관절염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 7세이상의 고양이라면 예전에는 잘 뛰어올라가던 캣타워를 오르지 못하거나 무엇을 밟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모습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이라도 관찰된다고 하면 전신쇠약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 그냥 실수했네 정도로 무시하지 마시고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결론
아픈 것을 정말 숨기고 싶어하는 우리 집 고양이가 고요 속의 외침처럼 보호자분께 '아파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증거 8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집사님께서 눈치를 빨리 차리면 차릴수록 무지개다리를 빨리 건너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하셔야 되는 점은 각각의 고양이의 캐릭터가 양방향이기 때문에 평소에 패탄은 보호자님께서 항상 정상 기준으로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8가지 내용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전과 다르게 시작되었다면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집 고양이가 아프다고 표현하고 있는 시작점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