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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열성경련이 일어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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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 속에서도 소아과 전공의가 본인아이의 열성경련으로 당황해하면서 응급실에서 난리치는 장면을 보셨을 텐데요. 이처럼 초보 부모가 처음으로 놀라는 상황, 바로 우리 아이의 열성경련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열성경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성경련으로 놀란 초보 부모의 반응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속 장면

 

평소 건강하던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아이가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을 잃고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몸을 떠는 증상(전신 간대)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을 가진 전체 소아의 열성경련이 2~5%가 발생합니다. 

 

열성경련의 증상

 

1. 생후 6개월~5세 사이에 38도 이상 고열

2. 의식을 잃고 전신이 뻣뻣해짐(전신강직)

3. 몸을 떠는 증상(전신간대)

 

 

열성경련의 원인

1. 유전자 관련

2.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 편도염, 인후염, 중이염 등

 

열성경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트륨 채널 관련 유전자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나트륨통로란 전압 개폐 나트륨 통로, 또는 나트륨 채널은 세포막에 존재하면서 막 전위에 따라 열리고 닫히면서 나트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부모나 형제가 열성 경련의 병력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3~4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열성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열성질환은 약 70%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 의해 발생되고 그 대표 열성질환으로 편도염, 인후염, 중이염 등이 있습니다.

 

 

열성경련의 올바른 치료법

열성경련은 드라마에서 보셨던 것처럼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당황할 만큼 자기 아이에게 나타났을 때 부모님의 마음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 열성경련의 경우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고 또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열성경련 상황은 당황스럽고 절망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10분 이내에 중단이 되고 또 예후가 아주 좋은 편이라서 너무 걱정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비전형적 증상

1.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련

2. 발작 사이에 의식회복이 없는 경우

 

열성경련의 일부에서 발작이 30분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발작 사이에 의식회복이 없는 열성경련 중첩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는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일반적인 열성경련은 수분 내로 발작이 멈추고, 15분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신경학적인 후유증도 남기지 않아 지능 발육 지연이나 학습장애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 15분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24시간 이내 두 번 이상 발생
  • 전신강직 간대형 발작이 아닌 한쪽만 떠는 발작
  • 몸에 힘이 빠짐

이처럼 열성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24시간 이내 두 번 이상 발생하거나 전신강직 간대형 발작이 아닌 한쪽만 떨거나  아니면 몸에 힘이 빠지거나 하는 이런 비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복합열성경련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비전형적인 형태인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서 뇌척수액 검사나 뇌파검사, 뇌 MRI 등의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고, 또 경련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열성경련 발생 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수칙 3가지

1. 손발을 따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열성경련이 발생하였을 때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걸로 알려진 것이 체해서 나오는 증세로 알고 손발을 따는 것입니다. 체한 증세로 인해서 경련이 발생하는 것은 그런 증세가 없기도 하고 또 감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2. 억지로 몸을 만지지 마세요.

두 번째로는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 위해서 억지로 팔다리를 쭉 펴주시거나 아니면 경련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몸을 꽉 붙잡고 계시거나 사지를 주물러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경우는 아이의 근골격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몇 분 이내에 정상적으로 멈추게 되니 그냥 두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3. 약물을 먹이지 마세요.

 마지막으로는 해열제난 항경련제 등 약물을 먹이시는 경우가 있는데 경련이 지속될 때는 옴몸에 힘이 들어가서 음식을 삼키거나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약물을 잘못 먹이시게 되면 질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이것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성경련 시 부모님들이 해야 할 행동 4가지

1.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이의 옷을 느슨하게 해 주세요.

아이에게서 열성경련이 발생한다면 먼저 아이의 옷을 느슨하게 해 주시고 특별히 목 주변의 옷을 느슨하게 해 주기 바랍니다.

2. 외상을 막기 위해 주위를 정리해 주세요.

그리고 주위를 정리해서 외상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3. 질식을 막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세요.

아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기도 분비물이나 토한 내용물 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해열제는 좌약으로

또한 열성경련은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좌약 형태의 해열제를 사용하시고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고 복합열성경련 형태를 보이는 경우에는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론

아이의 열성경련을 발견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때 우리 아이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지나갑니다. 또한 드라마의 상황처럼 경련이 나타난 다음에 응급실에 온 후에도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경련이 멈춰있습니다. 또한 고열이 지속되면 아이에게 뇌손상이 일어날까 하는 그런 막연한 공포를 느끼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는데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에서 발열은 열 자체가 뇌손상 등의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열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서 우리 몸이 반응하는 건강한 생리반응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경련을 일으켜도 부모님들이 침착하게 우리 아이의 상태를 보시면서 앞서 말씀드린 행동을 지켜주시는 게 아이와 부모님 모두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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