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암 중에서도 식사요법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하신 환자분들, 수술 후 식사는 잘하고 계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위암 식사요법의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
다리를 절단했다고 하면 보행장애가 생길겁니다. 이에 따라서 목발을 짚던지, 휠체어를 타던지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보조도구들이 필요할 텐데요. 마찬가지로 위 절제를 하게 되면 소화기관의 구조가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음식물이 위에 덜 저장되게 되고 음식이 덜 부서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분들에 비해서 음식물이 빠르게 이동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올바른 식사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위 수술 후 식사 지침
- 소량씩 1일 6회 이상 자주 음식을 먹습니다. *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식사양이 증가될 때까지는 3끼 식사 외에도 간식 섭취를 권장합니다.
- 천천히 식사하고 잘 씹은 후 삼키도록 합니다.
- 초기에는 한번에 마시는 물은 반 컵 정도로 제한하고, 점차 증량합니다.
- 식사 중 물, 국물 등은 소량만 먹습니다.
- 고농도의 단순당질(설탕, 꿀 등)보다는 복합당질(곡류, 감자 등) 식품을 먹습니다.
-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매일 단백질 식품을 먹도록 합니다.
- 덤핑증후군 예방을 위해 식후에는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익힌 음식을 먹습니다.
수술 후 죽을 먹는 기간은?
수술 후 죽을 먹는 기간은 개인의 회복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소화가 점점 잘 돼서 죽을 먹는 양이 2/3 공기 이상 죽을 섭취 한다면 진밥으로 넘어가서 천천히 식사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죽을 섭취 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불편감이 있다면 죽을 먹는 기간이 조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 찹쌀 죽을 섭취하는 것이 멥쌀 죽보다 더 좋을까요?
찹쌀이 찰기가 있고 부드러워서 소화가 잘 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찹쌀은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고, 덩어리가 져서 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에는 찹쌀보다는 멥쌀을 더 권장드립니다.
소금, 설탕, 간장과 같은 양념류는 요리할 때 사용해도 될까요?
양념류는 너무 짜거나 달게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정량을 지켜 사용한다면 오히려 입맛을 좋게 하고 식사를 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에 간을 전혀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고 그로 인해 식사량이 부족해지면서 영양소가 결핍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양념류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꼭 먹어야 할까요?
채소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 초기에는 너무 질기고 단단한 거친 채소들을 섭취한다면 소화가 안되고, 폐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허용식품😀😀😀😀😀 | 주의식품😥😥😥😥😥 |
익힌채소(당근, 호박, 시금치) 껍질 벗긴 가지, 오이, 숙주, 감자, 잎 채소의 연한 잎 부분 |
식이섭유가 많은 채소(무청, 도라지, 더덕, 콩나물, 우엉, 고구마순 등) 말린 채소(무말랭이, 건취나물 등) 생채소, 길이가 긴 채소(콩나물, 부추, 쑥갓, 미나리, 마늘쫑) 해조류(김, 미역, 미역줄기, 다시마, 파래 등) |
수술 후에 사골국이나 추어탕같은 보양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위암 수술 후에 몸보신을 위해서 보양음식들을 많이 드시는데요. 대부분의 보양음식에는 육류를 넣고 푹 곤 음식들이 대부분 많습니다. 이러한 육류를 끓인 국물에는 기름과 염분이 많기 때문에 국물 위주로 드시는 것보다는 건더기, 살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위암 수술 후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좋을까요?
수술 후 초기에는 건강기능식품보다는 평소에 먹던 음식들을 이용해서 서서히 섭취양을 늘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는데 치료가 진행 중일 경우에는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