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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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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질환입니다. 특징적으로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의 4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염증반응은 선천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거나 환경적으로 원인 물질에 노출이 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히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을 알레르기 비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증상이 비교적 서서히 나타나고 발열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며 거의 1주 이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속되고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채기
알레르기비염, 재채기가 나올거 같아요

 

알레르기의 원인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은 실내 항원과 실외항원으로 나눠집니다. 실내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개털, 고양이 털, 곰팡이등을 의미하며, 실외항원은 대표적으로 꽃가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봄철에는 자작나무, 참나무 꽃가루, 여름철에는 잔디꽃가루, 가을철에는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잡초 꽃가루는 돼지풀, 환삼덩굴, 쑥 같은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들이 항원성이 크기때문에 코로 들어온다면 비염증상이 많이 나게 됩니다. 알레르겐 이외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 미세먼지나 오존, 자극적인 스프레이, 조리할 때 발생하는 가스, 과격한 운동 등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알레르기 비염은 세밀한 병력 청취와 진찰로 대부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4대 증상인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간지러움증가 오랜 기간 발생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고, 직계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80%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을 자주 가려워하는 경우에도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원인문질인 알레르겐을 파악하기 위하여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알레르기 검사를 반드시 시행받아야만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 검사는 원인을 규명하는 방법으로 향후 치료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알레르기비염 치료제는 경구약과 분무제, 비강 스테로이드제가 있습니다.  경구약은 콧물이나 가려움증을 해결해 주는 효과가 있고, 비염 분무제는 코막힘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비염분무제를 사용할 때에는 머리를 낮추고 코에 분무제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오른손으로 약을 잡고 왼쪽 콧구멍, 왼손으로 약을 잡고 오른쪽 콧구멍에 약을 넣는 코와 손을 x자로 해서 주입을 해야 약의 최대효과가 나게 되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항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증상의 개선이 될 수 있지만 약으로만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면역요법이라는 주사나 설하 경구약들이 있으며, 이것은 알레르겐에 대한 전체적인 저항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 음식물 알레르기까지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어떤 부위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등으로 질환명이 나뉩니다. 알레르기라는 뿌리를 가지고 가지가 어떻게 뻗어 나가는지에 따라 질환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지만 자른다고 해서 절대 알레르기는 완치시킬 수 없습니다. 이 뿌리인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주사 면역치료나 설하 면역요법으로 치료를 해야 알레르기가 근복적으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면역 치료는 무엇일까요? 면역치료는 쉽게 생각하면 검사에서 안 좋았던 알레르기 항원 즉, 알레르겐을 주사로 주입하여 우리 몸에 면역세포가 원인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고 저항성을 만들게 하는 치료요법입니다. 면역치료는 한번치료하면 최소 3년에서 5년정도의 장기치료가 필요합니다. 효과는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 요구량을 많이 감소시킵니다. 

 

알레르기비염 진단을 받은 경우 회피요법과 환경관리가 중요

 

여름철과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여 과잉 난방이나 과잉냉방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이용한 알레르기비염 원인 물질을 확인 후 해당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환경을 마련합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꽃가루가 적은 이른 아침에 환기하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이나 문을 열 때 들어오는 꽃가루를 주의해야 하며, 물걸레 청소를 자주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합니다. 밖에 넣어 둔 빨래는 안으로 거둬들이기 전에 꽃가루를 털어내거나 진공청소기로 한번 제거하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건조기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외출 시에는 기상청 예보를 통해 꽃가루의 정도를 확인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 입었던 의복에 붙은 꽃가루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바로 환복하고 옷은 털어서 실내에 들입니다. 코나 눈이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외출 후 바로 손을 씻고 양치,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웨터나 모직등 꽃가루가 붙기 쉬운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실내온도 50%이하를 유지하고, 실내온도 25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잦은 환기, 물걸레 청소, 공기청정기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침대매트리스에는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커버를 씌우는 것이 도움이 되며, 침구류를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주 1회 이상 세탁하고 건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봉제인형, 카페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의 털이 원인인 경우에는 반려동물과 분리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방안으로 동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최소 1주일에 1회정도 반려동물을 목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분무제 스테로이드제 계속 사용해도 될까요?

 

알레르기비염으로 비강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강스테로이드제에는 포함된 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로 인한 큰 부작용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약간의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알레르기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쓰지 않게 되면 알레르기의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면 전신적으로 주사치료 등의 큰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비강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사용했을 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자에게 더 이익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콧물이 나는데 이것도 알레르기 비염일까요?

 

비염이긴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아닙니다. 이것은 신경성 비염으로 비알레르기 비염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갑자기 코에 급격한 온도 변화가 왔을 때, 갑자기 뜨거운 음식 같은 걸 먹거나 찬바람에 노출이 되었을 때 코가 막히고 특히 콧물이 줄줄줄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신경성 비염의 경우 항콜린제 분무제를 사용하면 콧물감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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