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다래끼가 났다면 제일 먼저 OOO하세요.

반응형

갑자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붓고, 빨개지고, 눈이 아픈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정말 흔하게 나타나는 눈 다래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래끼
다래끼

 

다래끼, 절개말고 다른 방법으로 나을 수 없을 까요?

우리 눈꺼풀엔 정상적인 피지샘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 눈꺼풀의 피지샘에 문제가 생긴 것이 다래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다래끼와 콩다래끼로 나뉩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걸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혀 다릅니다. 보통 다래끼는 세균감염이기 때문에 대부분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콩다래끼는 그냥 피지샘이 막혀서 여드름처럼 뭔가 부어오르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통증이 대부분 없습니다. 

 

다래끼 종류
다래끼 종류

 

피곤할 때 잘 발생하는 눈 다래끼

보통 피곤하거나 정말 중요한 날 바로 전날에 갑자기 다래끼가 딱 생겨서 정말 난감하신 경우가 많을 실겁니다. 몸이 피곤하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우리의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들이 침범하기 쉬운 상태가 되고, 피지샘의 밸런스가 망가지면서 평소보다 피지샘이 훨씬 쉽게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피곤할 때 다래끼는 훨씬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생기면 처음에는 온찜질

다래끼가 생기면 처음부터 째지는 않습니다. 다래끼가 생겼을 때 처음에 하는 치료는 바로 온찜질입니다. 온찜질은 피자가 막혀서 안에서 단단해진 것을 부드럽게 따뜻하게 해 줘서 피지가 녹아서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다음으로 안약이라든지, 연고라든지 이런 걸 사용해서 2차 세균감염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다래끼가 지속된다면...?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다래끼가 지속된다면 다래끼를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째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다래끼는 염증이기 때문에 마취가 잘 안됩니다. 특히 눈은 마취할 때 많은 분들이 아파하십니다. 하지만 절개가 필요한 다래끼는 째고 농을 배출하면 치료가 가장 빨리 되긴 합니다. 

 

집에서 째고 여드름처럼 짜도될까...?

다래끼는 여드름처럼 하나의 방의 형태를 이룬 것이 아니라 벌집의 형태로 생겼기 때문에 여드름처럼 단순히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제거를 하면 감염의 위험도 높고 재발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다래끼는 옮는다?!

옮지 않습니다!!!! 그런데 피지샘이 여러 개 있다 보면 옆에 있는 피지샘도 같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여러 군데 나거나 다른 누에도 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옮아서 생기거나 옮지는 않습니다. 

 

다래끼가 있을 때 속눈썹을 뽑으면 낫는다?!

나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겉에 속눈썹이 있는 부분에 다래끼가 아주 작게 난 경우에는 속눈썹을 뽑으면 그 안에 피지가 저절로 배출이 되면서 다래끼가 낫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에 나거나 사이즈가 크거나 할 경우에는 오히려 자꾸 손을 대는 것이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속눈썹 뽑기는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래끼는 자연 치유돼서 방치해도 된다?!

안됩니다. 온찜질, 안약, 안연고 등 보본적 치료에 의해서 한 50% 정도는 좋아집니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둔다고 다래끼가 절대 좋아지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짧게 다래끼를 겪고 지나갈 수 있게 됩니다. 성인에서 다래끼가 2~3달 이상 지속되고 모양이 일반적인 다래끼와 다르게 비전형적이고, 눈썹이 없어지는 등 눈 주변 조직의 파괴적인 양상이 있다면 피지샘암이나 눈꺼풀암도 다래끼가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조직검사 겸 다래끼를 절개해서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꺼풀암 또는 피지샘암 의심증상
1. 다래끼가 2~3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2. 비전형적인 모양
3. 눈 주변조직의 파괴

 

다래끼로 인해서 시력저하가 될 수 있다?!

시력저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래끼가 눈꺼풀 가까이에 크게 나는 경우에는 눈동자를 누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동자가 눌리게 되면 실제로 난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째고 다래끼가 없어지고 나면 그런 난시도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치료를 잘 받으시면 시력에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습니다. "영구적인 시력저하는 생기지 않습니다."

 

다래끼는 잘 안 씻어서 생길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래끼는 피지샘이 막히는 상황에서 다래끼가 잘 생기기 때문에 세안을 잘 못했다거나 아니면 화장품의 잔여물이 남아있어서 다래끼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 잘 씻으시는 분들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세수를 잘 안 해서 생기는 질환만은 아닙니다. 

 

아이들 다래끼 꼭 붙잡고 찢어야 하나?

아이들은 붙잡고 찢을 경우 치료과정에서 다칠 수 있고, 어린아이는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찜질과 안약, 안연고 등을 이용하여 보존적 치료를 하도록 권유를 합니다. 만약에 정말 다래끼를 째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전신마취 또는 수면마취를 통해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시술은 5분 이내로 끝날 수 있습니다. 

 

눈에 따뜻한 스팀을 하면 다래끼가 예방이 된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분들이 사우나 같은 데 가거나 수증기 같은 스팀을 눈뜨고 하면 좋아진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 이런 행동을 하면 오히려 눈이 굉장히 건조해지고 눈의 피지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건성안이나 눈꺼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중에 파는 눈 온열안대를 구입해서 5~10분 정도 눈감고 찜질을 하주 거나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다래끼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정말 흔한 질병입니다. 그런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눈꺼풀에 생기면 이물감도 정말 심하고 미용적으로도 너무 보기 싫고 또 중요한 날 생기면 너무 속상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다래끼가 생긴다면 가까운 안과에 가셔서 잘 치료받으시고 평소에도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